생일파티에 참여한 이준기 ⓒ홍봉진
"매년 나이를 먹어가는 게 부끄러워요."
배우 이준기가 27번째 생일을 맞아 국내외 1000여명의 팬들과 뒤늦은 생일 파티를 함께 했다.
이준기는 2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팬 226명과 국내 팬들로 이루어진 1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뒤늦은 27번째 생일 축하 파티를 열었다.
'하늘 아래 준기 세상'이라는 인터넷 팬 커뮤니티와 일본 팬클럽의 공동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한창 촬영 중인 SBS 드라마 '일지매'의 촬영 현장에서 보낸 이준기의 실제 생일(17일)을 대신해 생일파티와 팬미팅을 겸해 이뤄졌다.
이날 이준기는 즉석에서 추첨으로 뽑은 한국 팬 한 명, 일본 팬 한 명과 함께 케이크 커팅을 한 후 케이크를 자른 칼을 휘두르며 "일지매 때문에"라며 익살을 떨었다.
"5월 28일입니다"라며 드라마 첫회 방영일을 여러번 강조한 이준기는 "그 때는 볼 드라마가 없어요. 요새 시청률 내기 어려워요. 그래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청률 목표는 소소하게 25%"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준기는 초를 끄며 "우리 평생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준기는 "군대 가면 잊혀질 게 아닙니까"라며 "그래서 요새 팬들에게 '우리 평생 사랑하자'라는 말을 밀고 있다"며 웃었다.
이준기는 한국 팬과 일본 팬 각 한명을 뽑아 즉석에서 전화통화를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이준기는 한국 팬과의 통화에서 "뭐 부탁할게 없냐"는 질문에 "떡을 하도 많이 보내 주셔서 스태프들이 목이 메어 일을 못한다"며 "떡 말고 다른 것 좀 보내 달라"고 말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 "이준기를 만나 인생이 처음으로 즐거워졌어요"라는 일본팬의 말에 감동 어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의 행사에는 SBS 드라마 '일지매'를 함께 촬영 중인 배우 박시후, 한효주, 이영아와 '일지매'의 이용석 PD가 우정 출연하여 자리를 빛냈다. 또 '팝핀 현준'이 참여 화려한 댄스를 선사하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