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김옥빈, '깜찍' 김태희...CF 댄스바람

조철희 기자  |  2008.04.28 11:11
↑김태희가 \'깜찍댄스\'를 선보인 \'아이스크림폰 CF\' 동영상 캡처. ↑김태희가 '깜찍댄스'를 선보인 '아이스크림폰 CF' 동영상 캡처.


지난 1999년 혜성처럼 등장한 한 CF모델의 섹시 테크노 댄스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지현. 전지현은 당시 신인이였지만 삼성전자 프린터 마이젯 CF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마이젯 프린터도 '전지현 댄스 효과'로 시장점유율을 5% 끌어올렸다.


'섹시·깜찍·엽기' CF댄스는 대중들을 열광시킨다. 아직까지도 섹시댄스의 라인업에 올라있는 '전지현 테크노'는 약 10년 전 당시 전국의 댄스클럽을 장악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춤을 따라했다.

↑김옥빈의 \'비욘세 섹시댄스\' 동영상 캡처 ↑김옥빈의 '비욘세 섹시댄스' 동영상 캡처
최근에는 김옥빈 섹시댄스가 뒤늦게 화제다. 2006년 10월 한 CF에서 선보였던 춤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Korean Beyonce Sexy Dance'(한국의 비욘세 섹시댄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은 28일 현재 453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엠넷(Mnet) CF의 메이킹필름인 이 동영상에서 김옥빈은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를 연상시킬 정도로 섹시하고 열정적인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김태희의 LG싸이언 아이스크림폰 동영상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인터넷상에서 이 동영상이 공개된 첫날, 무려 2만명이 이 동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태희가 이미지 변신을 하며 선보인 엉덩이춤, 개다리춤 등 '깜찍 댄스'가 화제다.


김태희는 이미 지난해 5월 같은 기업의 CF에서 핫팬츠를 입고 섹시웨이브, 올챙이댄스 등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김태희의 '핫팬츠 동영상'은 한 남성 네티즌이 패러디해 사용자손수제작물(UCC)로 공개해 또다른 화제를 몰고왔다.

영화배우 김수로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보였던 '꼭지점 댄스'를 통해 CF까지 찍게 된 화제의 주인공. 그의 '꼭지점 댄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과 맞물려 '응원 댄스'로 재탄생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얻었다.

김수로는 여세를 몰아 이달에는 '손가락 댄스' CF를 촬영했다. 여행사인 로그인투어 모델로 나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모습에서 착안한 '세 손가락 댄스'를 가르치는 교수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도 2006년 스카이 와이드 PMP폰의 '맷돌춤'도 화제의 CF댄스로 기억된다. 당시 신인 모델 박기웅은 '동충하초 동충하초'로 들리는 'Don't Cha'라는 배경음악에 맞춰 맷돌처럼 고개를 빙글빙글 돌리는 독특한 댄스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화제가 됐던 KTF SHOW의 '서단비 막춤'과 롯데삼강 아이스크림 CF의 '서단비 엉짝 댄스' 역시 화제의 CF댄스로 꼽을 수 있다.

HS애드(구 LG애드)의 유승훈 지식홍보부장은 "CF 제작편수가 상당히 많은데다 평범한 CF로는 이슈가 잘 안되기 때문에 춤이나 '송'(노래) 등의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또 "메이킹필름이나 UCC 등을 통해 본래의 CF와 별도로 이슈화를 시도하는 방식도 자주 쓰인다"며 "인터넷상에서의 구전효과 등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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