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가요계와 팬들은 너무도 젊은 뮤지션 한 명과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됐다. 남성 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이날 오전 교통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의 꽃'을 마음껏 피워보지 못한 채, 스물셋이란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한 고(故) 김민수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기에 팬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은 더하고 있다.
먼데이키즈 소속사인 캔엔터테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오전 교통사고를 당한 김민수는 사고 직후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졌고 오전 6시50분 의료진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 김민수는 이날 오전 6시20분 쯤 서울 신림동 신림 중학교 앞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김민수와 함께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사람은 매니저가 아니다"고 전했다.
고 김민수의 빈소는 서울 보라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팬들은 고 김민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름다운 그의 목소리를 이제 앨범으로만 듣게 됐군요.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시길"이라며 김민수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다른 네티즌도 "먼데이키즈 노래 정말 좋아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실력있는 가수라서 더 좋았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로써 김민수를 추모했다
1985년생인 김민수는 지난 2005년 먼데이키즈로 가요계 데뷔, 1집 '바이 바이 바이'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장혜진, 일락 등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보이스원'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도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합정동 집으로 가던 중 승용차와 추돌하는 사고를 당해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민수는 생사의 고비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입원 4개월만인 올해 1월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으며 3집 음반을 준비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김민수는 최근 3집 '인사이드 스토리'를 발표한 타이틀곡 '가슴으로 외쳐'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코앞에 두고 운명을 달리해 주변의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