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밝히는 '내마스' 빠진 이야기

이수현 기자  |  2008.04.29 19:29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이수현 기자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이수현 기자


정웅인이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빠진 에피소드가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MBC 주말특별기획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마지막회 촬영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정웅인은 시간 관계상 누락된 이야기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동화(정웅인 분)가 선희(최진실 분)에게 선물한 구두의 뒷이야기가 누락된 것.

동화는 지난 12일 방송된 11회에서 전시된 구두를 보고 마음에 들어하는 선희를 보고 그 구두를 선희에게 선물했었다.


처음으로 동화가 선희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대목이다. '구두'는 여자에게 신데렐라의 구두를 연상시키며 신분 상승을 의미하기도 하는 극적 장치다.

이후 그 구두의 행방에 대해서 극 중에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정웅인은 "그 구두에 얽힌 에피소드가 원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극 전개상 동철(정준호 분)과 선희가 펜션에 놀러갔을 때 장을 보러 가다 동화와 마주치는 장면이 있었다"며 "그 때 선물한 구두를 처음으로 선희가 신고 나온 걸 보고 동화가 설레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차가 지나가면서 물웅덩이에 고인 물을 구두에 튀기게 되고 동화가 손수건을 건네주며 '두번째네요'라고 말하는 신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첫번째는 선희가 남편인 유식(김병세 분)의 배신 때문에 한강 잠수교에서 울고 있을 때 다가온 동화가 건네준 손수건이다.


정웅인은 "동화가 손수건을 건네주면서 자신의 역할은 이렇게 뒤에서 지켜보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생각하는 동화는 동철과 나윤, 훈이와 선희 모두를 끌어안는 역할"이라며 "카메라가 부감하는 것처럼 멀리서 지켜보는 게 동화에게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정웅인은 이날 "아내가 왠만해선 칭찬을 잘 안하는 편인데 이 역할을 보고는 '잘 하네'라고 칭찬했다"며 역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웅인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방연에서 "내 별명이 '오미트(omit, '생략하다'는 의미) 장'이다. 신발이야기도 정리 안됐다"면서 '구두 에피소드'에 대한 강한 미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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