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민수 母, 하루 늦게 "아들아~" 오열

김지연 기자  |  2008.04.30 14:01


29일 오토바이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민수(23)의 어머니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故 김민수는 29일 오전 6시20분 쯤 서울 신림동 신림 중학교 앞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도 오토바이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길 당시 김민수의 어머니는 호흡곤란이 오는 등 큰 충격으로 건강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이에 어머니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고인의 소속사 식구들과 고인의 아버지는 어머니께 '아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는 말로 눈물의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이미 5월1일 오전 11시 발인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어머니께 아들의 사고 소식을 전달했다.

먼데이키즈 측 관계자는 30일 "오늘 결국 민수의 어머니께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며 "원래 건강이 안 좋으셨던데다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신을 놓으셨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발인 날 염을 하고 입관하는 건 어머니께서 보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더 이상 속이겠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김민수의 어머니는 서울 보라매병원 영안실 안에 마련된 빈소에서 몇 시간째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어 주위를 슬프게 하고 있다.

한편 김민수의 사망으로 먼데이키즈는 향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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