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폭행사건에 휘말린 최민수가 30일 용산경찰서에서 약 3시간 가량 피해자와 대질심문을 받았습니다.
최민수는 대질심문을 마친 뒤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만약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까지도 미워해 달라, 죄가 있다면"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것은 경찰에서 명백하게 처리하실 것이며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약 3분여간 짧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최민수는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매니저에 차에 곧바로 올라탔는데요. 차에 오르는 최민수에게 한 취재진이 "흉기사용 여부에 대해 서로의 진술이 아직 엇갈리냐"고 묻자 아무 대답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이내 차를 세우고 다시 차 창문을 내리며 "내인생을 담보로 해서 아니라고 하면 믿겠나"고 답한뒤 용산 경찰서를 떠났습니다.
↑홍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