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평점이 6.5점? 해외네티즌 "말도 안돼"

조철희 기자  |  2008.04.30 18:15
↑맨유의 팬들로부터 맨유-바르셀로나 2차전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박지성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맨유의 팬카페 \'레드카페\'(www.redcafe.net)에 올라온 게시물들 ↑맨유의 팬들로부터 맨유-바르셀로나 2차전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박지성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맨유의 팬카페 '레드카페'(www.redcafe.net)에 올라온 게시물들


박지성이 세계적인 축구전문 웹사이트 '골닷컴'으로부터 6.5의 낮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의 8점과 맨체스터 지역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의 9점에 비해 현저히 낮은 평점이어서 많은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골닷컴'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맨유-바르셀로나 2차전에서 풀타임 출장한 박지성에 대해 "볼 점유시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골키퍼를 제외한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을 줬다.

그러나 이처럼 낮은 평점에 다수의 해외 네티즌들은 반론을 제기했다. 영국의 한 네티즌은 "환상적인 크로스와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보인 박지성에게 어울리지 않는 평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인 루이스 나니와 활약을 펼친 박지성이 같은 평점을 받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매번 바르셀로나 수비들에게 볼을 빼앗겼던 나니에 비해 박지성이 훨씬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골닷컴'이 부여한 박지성의 평점은 다른 유력 매체들과 현저히 비교된다.


맨유 선수들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은 상식 이상의 체력을 가지고 활약하며 득점 찬스와 환상적인 크로스를 선보였다"며 평점 9점을 줬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평가에 동의했다. 런던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박지성에 대해 "이날 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며 "그는 유비쿼터스한 선수"라고 호평했다.

이 신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경기 최우수선수 설문조사에선 이날 오후 6시 현재 박지성이 65%의 지지를 얻으며 2위 카를로스 테베스(13%)와 3위 폴 스콜스(9%)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박지성에게 공식평점 8점을 준 '스카이스포츠'의 네티즌 여론조사에서도 박지성은 9점을 얻어 이날 경기장에 나선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의 독자들도 박지성의 맨유-바르셀로나전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 신문 홈페이지를 방문한 한 독자는 "이 경기의 진정한 스타는 '무명의 영웅' 박지성"이라며 "다이나믹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맨유의 팬카페인 '레드카페'(www.redcafe.net)에서도 박지성에 대한 찬사가 넘쳐흐르고 있다.

아이디 'Man-United'가 올린 'Ji Sung Park'이라는 게시물에는 박지성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이 직접 벌인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 선정 토론에서는 박지성과 함께 웨스 브라운, 카를로스 테베스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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