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이루(25ㆍ조성현)가 아버지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입소했다.
이루는 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종로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한다.
이날 오전 10시께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자택에서 출발한 이루는 훈련소 인근에서 태진아 및 소속사 식구들과 푸짐한 고기로 점심식사를 하고 훈련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당초 이날 이루는 오후 1시께 훈련소에 나타날 예정이었으나, 예정된 시간 5분전 갑작스레 인터뷰 장소를 훈련소 인근으로 변경하면서 30여명의 취재진이 갑작스레 이동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이루는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 인근의 한 공터에 오후 1시1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모자를 쓰고 나타났으나 취재진의 요청에 이내 모자를 벗고 인터뷰에 임했다.
이루는 "어제밤 한숨도 잠을 못잤다"며 "수면제를 먹고 싶을 정도였다. 그 만큼 상당히 떨린다"고 입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루는 "처음에는 입소한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났는데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며 실감이 났다"며 "갑작스레 입소하게 됐지만 대한의 남아이지 않나.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특히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에 이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하게 된 것에 대해 "아버지가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집 '비긴 투 브레스'로 가요계 데뷔한 이루는 그동안 '까만안경' 등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아버지 태진아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주가를 올렸다.
한편 이루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가수 데뷔 전 미국 시민권을 포기, 이번에 병역 의무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