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잘 생얼사진 본인 동의 거쳐 공개"

조철희 기자  |  2008.05.06 11:53
<사진제공=KBS \'미녀들의 수다\'> <사진제공=KBS '미녀들의 수다'>


5일밤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미녀 구잘의 '생얼(쌩얼)' 사진에 대해 미수다 제작진은 구잘과 사전 협의를 거쳐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수다' 제작진은 6일 "작가들이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을 구잘의 사전 동의를 얻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사진 중 2장은 구잘이 실내에서 화장을 하지 않은 맨얼굴로 휴대폰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머지 1장은 길거리에서 카메라를 의식하지 못한 채 찍힌 사진이다.

↑5일밤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방송된 구잘의 \'생얼 사진\' 공개 장면 캡처 ↑5일밤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방송된 구잘의 '생얼 사진' 공개 장면 캡처



방송 이후 구잘의 팬들과 일부 시청자들은 과연 구잘의 사진이 본인 동의 하에 공개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방송 맥락과 달리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인신공격류의 반응을 얻을 수 있기에 본인의 사전 인지와 허락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미녀들의 수다 갤러리'에는 구잘 사진이 본인 허락 없이 공개된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구잘의 팬들은 '생얼' 사진으로 구잘의 이미지에 손상이 오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해당 방송 장면을 보면 사진 공개 후 구잘은 "누가 찍었나? 말도 안된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직후 '구잘 쌩얼'이 인터넷 인기검색어로 등장하면서 관련뉴스가 쏟아지고 일부 네티즌들의 즉흥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현재 구잘의 미니홈피에 게재됐던 사진첩·게시판의 여러 게시물들은 비공개로 전환되거나 삭제됐다. 사진 공개와 네티즌 반응에 따른 구잘의 현재 심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미수다' 5일 방송분은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0.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9.1%에서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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