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화류계 '황마담'으로 파격변신

김지연 기자  |  2008.05.06 12:01


'국민엄마' 고두심이 MBC 새 일일극 '춘자네 경사났네'를 통해 연기경력 35년 만에 처음으로 화류계 출신의 '황마담' 황춘자 역으로 파격변신을 꾀한다.


고두심은 지난 2일 진행된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작부역할에 맞게 섹시한 빨간 롱 드레스를 입고, 도깨비 화장을 하고 나타나 모든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고두심은 제작진을 통해 "과거 특집극 '임진강'에서 작부역할로 나온 적이 있지만, 지금과는 색깔이 다른 역할이었다"며 "이렇게 요염한 자태의 마담 역할은 처음이라서 어색하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춘자는 젊었을 때는 '한 미모' 했지만 이젠 퍼질 대로 퍼지고 쭈글쭈글한 전형적인 퇴기마담. 주책스럽긴 하지만 속정도 깊고, 잔정도 많고, 애교도 있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아 천상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다.

이번 포스터의 콘셉트는 춘자가 운영하는 가라오케 '밤에 피는 장미'를 조금 고급스럽게 연출한 세트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각 캐릭터들의 다양한 면모를 담았다.


현장에서는 세트 분위기에 맞춰 구성진 트로트가 계속 흘러나왔는데, 고두심은 사진기의 셔터가 터질 때나, 아닐 때나 노래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며 립싱크도 불사하는 등의 열성을 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장윤정의 '짠짜라'가 흘러나오자 외우고 있던 가사를 신나게 따라 부르며 "노래가 오늘은 좀 받네"라고 말하며 천진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고두심이 주연을 맡은 '춘자네 경사났네'는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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