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하차' 안문숙 "PD가 막말까지 했다"(인터뷰)

최문정 기자,   |  2008.05.06 19:1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탤런트 안문숙이 KBS 2라디오 해피FM '네시엔'에서 하차한 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항변했다.


안문숙은 6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대결절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이 아니다"며 제작진이 밝힌 하차 원인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안문숙은 "공개방송할 때 감기 몸살에 걸려 힘들었던 것은 사실인데 그게 성대결절인 것처럼 됐더라"며 "제작진과의 갈등이 정확한 하차 원인이다"고 말했다.


안문숙은 "녹음을 하던 중간 감정 대립이 생겼고 PD가 막말까지 했다"며 "나도 연예 생활을 30여년이나 해온 사람인지라 그냥 참기가 힘들어 맞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문숙은 "그러다 결국 PD가 '당신같은 DJ랑 더는 일 못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나도 '이런 대접 받으면서 일 못한다'고 말했다"며 "그후 PD에게선 연락 한 번 없었고 나는 정말 하차한게 됐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 대해서는 "그건 정확한 해명이 아니었다"며 "문제 삼지 않고 조용히 넘기려 했는데 그런 대응으로 오히려 시끄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문숙은 공식기자회견이나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나 기자회견은 내가 한 명의 연예인일 뿐이기에 더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라고 접기로 했다"며 "지금은 단지 고별 방송 한 번 못하고 갑자기 그만두게 돼 안타깝고 청취자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안문숙은 "라디오의 시그널까지 내가 다 챙기는 등 1년여간 애정을 다했던 프로그램이다"며 "개편한다고 특집때 어머니까지 모셔서 방송을 했는데 개편도 1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갑자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안문숙은 현재 심적으로 지쳐 버린 상태를 추스르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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