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피드레이서'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350여 스크린수로 개봉해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피드레이서'를 마케팅하는 올댓시네마측은 7일 "35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스크린레이서'는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의 차기작인데다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개봉이 점쳐졌다.
특히 앞서 개봉한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이 개봉 첫주말 470개까지 스크린수를 늘리며 170만 관객을 동원했기에 '스피드레이서'의 이같은 스크린수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올댓시네마 관계자는 "극장들의 반응도 좋고 일반 시사 반응도 상당한 편"이라면서도 "애초 프린트가 300여개 내외였기 때문에 무리해서 스크린을 확보하지는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스피드레이서'는 각종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5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말 흥행 여부에 따라 스크린수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석가탄신일이 겹친 황금연휴이기에 각 극장의 판단에 따라 스크린수에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피드레이서'측은 극장 방침에 따라 400여개까지 스크린수가 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