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화려한 휴가', 다음주 中日 동반출격

김현록 기자  |  2008.05.07 14:54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풍미했던 두 영화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5월 하루 간격을 두고 중국과 일본에서 첫 출격에 나선다. 지난해 각각 842만명, 7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침체된 한국 박스오피스를 이뜰었던 두 작품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심형래 감독의 SF영화 '디 워'는 오는 11∼13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신천 등 100여개 도시 약 6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중국 국영 차이나필름에서 배급을 맡아 스크린 수만도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괴물'의 2배에 달한다. 때문에 현지에서도 중국내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갈아치울것인지를 두고 이미 관심이 높다.

'D-War'라는 원제 자체가 용의 전쟁, 곧 'Dragon War'에서 왔듯 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용의 전쟁(龍之戰)'이란 제목으로 중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심형래 감독 역시 오는 13일 중국으로 건너가 인터뷰와 기자회견 등을 소화하며 흥행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아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화려한 휴가'는 오는 10일 일본에서 첫 관객을 만난다. 도쿄 등 일본 전역 30개관 규모로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 '화려한 휴가'의 국내 배급을 맡았던 CJ는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가도카와를 통해 직배 형식으로 영화를 선보이게 된다.

CJ측 관계자는 "현지 반응이 좋으면 확대 개봉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휴가'라는 원제는 일본 개봉에 맞춰 '광주 5.18'로 바꿨다. 광주 진압군들의 작전명이기도 했던 '화려한 휴가'라는 상징적인 제목이 한국 현대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인들에게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지훈 감독은 지난 3월 열린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해 먼저 일본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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