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왕' 김종국 '컴백초읽기', 예능계도 즐겁다

길혜성 기자  |  2008.05.08 11:30


'가수왕' 김종국의 2년여 만의 '사회 복귀'에 가요계와 방송계가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종국이 공익 근무 요원 복무 전, 음반 판매 및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에 띌 만한 성과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김종국은 지난 2006년 3월30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이 곳에서 한 달 여 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이후 현재까지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종합사회 복지관 내에서 공익 근무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종국은 이달 말 2년여 간의 공익 근무 요원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김종국은 음반 업계의 지속된 불황 속에서도 공익 근무 요원 복무 직전까지 발표한 3장의 솔로 앨범을 연달아 10만장 이상 판매한데다, 예능 프로그램인 SBS 'X맨'과 KBS 2TV '날아라 슛돌이'에서도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김종국의 소집 해제와 맞물려 가요계와 방송계가 그에게 남다른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실에 기인한다.

지난 1995년 남성 듀오 터보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종국은 공익 근무 요원 복무 직전인 지난 2006년 4월 13일 발표한, 타이틀곡 '편지' 등이 실린 4집을 활동없이도 2006년 한 해 동안 10만장(10만 8609장ㆍ이하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 기준) 이상 판매했다.


이전 해인 2005년에는 '제자리 걸음' 등이 실린 3집을 무려 24만 3211장 판매하며, 그 해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 시상식 최고상을 싹쓸이 하기도 했다. '한 남자' 등이 담겼던 2004년의 2집도 11만 3993장 팔렸다.

터보 시절 강렬한 댄스 음악으로 팬들을 만나왔던 김종국은 이처럼 솔로 전향과 더불어 특유의 음색을 곁들인 미디움 템포의 음악으로써 폭넓은 계층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김종국은 공익 근무 요원 복무 직전 'X맨'에서 베이비복스 출신의 연기자 윤은혜와 '가상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또한 '날아라 슛돌이'의 초대 감독을 지내며 다정다감한 면도 선보였다.

김종국이 출연했던 'X맨'과 '날아라 슛돌이'는 방영 당시 지상파 3사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 중 인지도와 시청률 면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기도 했다.

모 예능 프로그램을 김종국과 함께 했던 한 예능 PD는 8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김종국은 전문 MC들 만큼 빼어난 순발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묵함 속에서도 은근한 센스를 자랑한다"며 "바로 이 점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종국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종국은 소위 '꽃미남과'는 아니지만 여성팬들에 어필할 수 있는 은근한 섹시함도 지니고 있기도 한데, 이 점 역시 김종국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국은 소집 해제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올 가을께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팬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을 경우, 새 앨범 발매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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