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딸 클라리제 위해서라도 돈 많이 벌어야"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5.09 11:55
정혜영과 클라리제 (출처= 션 미니홈피) 정혜영과 클라리제 (출처= 션 미니홈피)


'선행 천사' 정혜영이 3년동안 후원해온 딸 클라리제를 만나기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

9일 오전 SBS 아침방송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정혜영은 가난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후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혜영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있는 것을 나누는 것, 더 많이 벌어서 이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났다.

이어 그는 "생활비가 우리 돈으로 한달에 10만원 밖에 안된데요"라며 "근데 이렇게 동전을 모아서 교회 후원금으로 낸데요"라고 말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정혜영은 11세의 필리핀 소녀 클라리제와 지난 3년 동안 엄마와 딸로 연을 맺었다. 그는 후원금뿐만 아니라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선물로 후원금을 더 보낸다고 한다.

정혜영은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예쁘게 잘 컸으면 좋겠어요. 더 나은 생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구요"라며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라고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정혜영은 남편 션(본명 노승환)의 미니홈피를 통해 "내 두 아이 하음이와 하랑이를 예수님 안에서 올 바르게 잘 기르는 일, 그리고 컴패션을 통해 만난 나의 6명의 아들 딸 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꿈을 만들어 주는 일, 지금 제가 엄마로서 해 나아가고 있는 일입니다"라는 글을 남겨 후원에 대한 남다른 정성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나의 꿈을 나중으로 미루는 게 아쉽지만 가난 때문에 꿈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게 하는 일로 나의 꿈을 대신하려 합니다"라며 "한 아이를 후원하는데 한 달에 3만5000원...컴패션을 통해 100명의 아이들을 아들 딸 삼고 그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후원하려 합니다"고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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