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알렉스 MC몽 이승기..예능 최강자 4인4색①

김현록 기자  |  2008.05.14 14:07
솔비 ⓒ홍봉진기자 honggga@ 솔비 ⓒ홍봉진기자 honggga@


이른바 가수들의 예능 전성시대다. 개그맨 출신 톱 MC들이 수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 아성을 위협하는 것은 개그맨이나 전문 MC들이 아니라 바로 가수들. 입담 좋고 개성 강한 가수들이 고정 출연진이나 서브MC를 꿰차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TV의 판도나 이슈를 이들이 출연하는 예능 버라이어티가 이끄는 것은 물론 가요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까지 속속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으니 그야말로 온 TV가 가수'판'이 됐다. 그 대표주자 4인의 4색 개성 분석!


건방짐이 아니라 당당함으로, 솔비

솔비는 남성 개그맨은 물론 남성 가수들이 장악하고 있는 쇼 오락프로그램에서 유독 돋보이는 버라이어티의 신흥주자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화제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앤디와 함께 알콩달콩 정다운 신혼 모습을 그려가고 있는 그녀는 데뷔부터 남달랐던 예능 기대주다.


타이푼으로 데뷔한 직후부터 홀로 예능을 누빈 그녀는 처음부터 과거 '좀 놀았던' 날라리, 불량소녀 이미지로 선배 MC들에 결코 눌리지 않는 활약을 선보였다. 솔직함과 털털함이 각광받는 시대, 솔비는 이효리에 이어 섹시하고도 친근한 언니 자리를 이어받았다. 최근 합류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는 실제 이효리와 호흡을 맞춰 대적중이니 이른바 '솔비의 전성시대'다.

알렉스 ⓒ홍봉진기자 honggga@ 알렉스 ⓒ홍봉진기자 honggga@


로맨틱한 느끼남? 신흥주자 알렉스


알렉스는 듣기 편한 일렉트로니카 앨범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로 먼저 팬층을 확보한 '뮤지션'이다. 까불고 떠들며 예능에서 자리 잡기란 그에게 다소 역부족. 과거 SBS '연애편지'에서 그는 조용히 자리 지키기에 급급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알렉스는 방침을 바꿔 부드러운 미소와 목소리, 몸에 밴 깍듯한 매너를 부각시켰다. 그가 덧입은 이미지는 바로 '로맨틱 가이.' 알렉스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성공했다. KBS 2TV '비타민'에서는 요리 잘하는 남자로 감탄을 자아내고,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성실하고 따뜻한 남자친구이자 남편의 모습을 그렸다. 이젠 성시경의 뒤를 이어 깊은 밤 라디오의 DJ까지 입성했으니 더이상 무엇을 바랄 게 있으랴.

MC몽 ⓒ임성균 기자 tjdrbs23@ MC몽 ⓒ임성균 기자 tjdrbs23@


분위기는 제게 맡기세요! MC몽


MC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뭘까? 그는 스스로 쓴 가사로 세상을 노래하고 자신의 사랑과 삶을 노래하는 가수이며 과거부터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를 달렸던 버라이어티쇼의 인기 패널이었다. KBS '해피선데이'의 '여걸식스'에서도, SBS 'X맨'에서도, 출연할 때마다 여타 꽃미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친근한 매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런 그가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로 결국 홈런을 쳤다. 어리바리 김종민의 공백을 메워 마지막 멤버로 '1박2일'에 합류한 그는 까불거리는 동생이자 다정다감한 형으로, 늘 간식을 숨겨다니는 장난꾸러기로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발매한 앨범이 히트를 기록하면서 예능에 가려졌던 가수이자 뮤지션으로서의 모습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깜박하기 쉽지만, MC몽은 발매하는 모든 앨범마다 차트 1위에 오른 내공의 소유자다.

이승기 ⓒ최용민 기자 이승기 ⓒ최용민 기자


당신이야말로 만능! 허당 이승기

지금의 이승기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다. 최근 낸 리메이크 앨범이 히트를 기록했고, 최고의 인기 버라이어티쇼인 '1박2일'에서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제 방영에 들어갈 드라마에서는 일지매로 분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단지 '누나들의 로망'으로 그칠 것 같았던 허우대 좋고 건강한 청년은 KBS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에서 일찌감치 결혼한 대학생 막내사위로 아줌마팬을 끌어 모으더니, 불쑥 들어간 '1박2일'에서는 엉뚱하고 어리바리한 이른바 '허당'선생으로 대박을 쳤다. 그의 성공은 꽃미남 가수의 포장지를 벗어던지고 거둔 것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드라마 '일지매'로는 동명 타이틀을 맡은 이준기와 승부를 벌일 계획. 이승기의 승승장구가 드라마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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