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기자 honggga@
배우 박진우가 럭셔리한 역할 대신 가난하고 비천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털어놨다.
박진우는 14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날나리 종부전'(감독 임원국·제작 필름캔)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제껏 부잣집 도련님 등 럭셔리한 역할을 주로 맡아오다 이번 작품에서도 유서깊은 종갓집 종손 역할을 맡은 박진우는 "이젠 가난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진우는 "1900년대 초,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먹을 게 없어 궁핍한 생활을 하는 가난한 남자 역할을 그려보곤 한다"며 "더럽고 가난한고 막 두들겨 맞기도 하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진우는 "영화를 보니 단점들이 많이 보인다"면서도 "생각했던 대로 서로를 감싸는 가족애가 잘 표현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날나리 종부전'은 종갓집 종손에게 반해 종부가 된 날라리 아가씨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믹물.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