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하루 앞둔 SBS 수목극 '온에어'의 극중 드라마 '티켓 투 더 문'이 종방을 앞두고 최종회를 다시 찍는 내용을 통해 방송가의 긴박감 넘치는 촬영분위기를 전했다.
14일 밤 방송된 '온에어' 20회는 서영은 작가(송윤아 분)가 대만에서 미리 찍어놓은 엔딩 장면을 다시 찍자고 제안하면서 마지막회를 다시 찍게 된 배우와 스태프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서영은은 이경민PD(박용하 분)를 만나 "엔딩에 해외 촬영신만 넣으면 될줄 알았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며 결말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특히 서영은은 이경민에게 최종회 대본을 내밀며 "최종원고를 다정이(서영은의 보조작가)도 아직 안봤다"며 이 감독이 자신의 마지막 대본을 읽는 첫 독자임을 강조했다.
결국 '티켓 투 더 문'제작진은 시간에 쫓기며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장면을 재촬영, 무사히 방송을 끝마쳤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제작현장 분위기를 좀더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서영은-이경민 커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이경민 PD는 서영은에게 "촬영 끝나면 같이 바람 쐬러 가요. 내 스태프, 내 작가 말고 내 여자로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이에 이경민과 서영은 또 한번의 키스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반면 오승아-장기준 커플은 이별을 예감하는 말을 주고 받으며 안타까운 모습을 연발해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지난 3월5일 첫방송된 '온에어'는 15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