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의 UEFA컵 우승소식을 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든데 이어 이번엔 김동진과 이호가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동진과 이호가 뛰고 있는 러시아 프로축구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5일 영국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UEFA컵 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팀사상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후반전 터진 이고르 데니소프와 콘스탄틴 지리아노프의 골에 힙입은 승리였다.
김동진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교체출장하며 UEFA컵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는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팀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그해 김동진과 이호를 제니트에 데려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동진과 이호의 UEFA컵 우승은 한국인 선수로는 두번째다. 지난 1987~1988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뛰어 우승했던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 이후 20년만이다.
한편 올시즌 해외파 태극전사들의 두번째 우승 소식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이 세번째 우승 소식을 들려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맨유와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새벽 3시45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MBC ESPN을 통해 중계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