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왼쪽)와 손예진
그동안 드라마에서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82년생 미녀스타 손예진과 송혜교가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올 한 해 시청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손예진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스포트라이트'에서 방송사 사회부 기자 역을, 송혜교는 오는 11월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방송사 PD 역을 연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손예진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스포트라이트'에서 각종 사고를 온 몸으로 겪는 방송사 사회부 3년 차 여기자 서우진 역을 연기하고 있다. SBS 드라마 '연애시대' 이후 시청자들 앞에 서고 있는 것이다.
손예진이 맡은 서우진은 온갖 고군분투를 겪으며 마침내 뉴스 앵커가 되는 인물이다. 시청자들은 14, 15일 '스포트라이트' 1, 2회를 본 뒤 손예진의 기자 변신에 대해 "실감난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며 대체적으로 호평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손예진이 지진희 등과 주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포트라이트'는 전체적인 리얼리티 논란 속에 1, 2회 연속 10% 미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04년 여름 인기리에 방송된 KBS 2TV '풀하우스' 이후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4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할 송혜교. 그녀도 이번 작품에서 방송사에 근무하는 PD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교가 소화할 방송사 PD 주준영은 거침없고 당당한 성격의 인물이다. 송혜교는 '풀하우스'를 함께 했던 표민수 PD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이 부분에도 방송계 및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의 집필은 노희경 작가가 맡으며 남자 주인공에는 현빈이 캐스팅됐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에서 방송사 기자와 PD 역을 각각 맡은 손예진과 송혜교가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이끌어 낼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