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금강산을 뜨겁게 수놓다

김지연 기자  |  2008.05.17 10:01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인순이가 금강산에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인순이는 지난 15일 금강산 관광 특구 내 야외 특설공연장에서 '레전드(Legend)'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갖고 1500여명의 관객과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현대 아산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기념해 인순이가 특별초청된 것으로, 이날 인순이는 조용하던 금강산 일대를 열정적인 무대로 뜨겁게 수놓았다.

17일 이날 공연에 참석한 인순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국내 공연 규모 그대로 모든 투어 장비들이 육로로 공수돼 수준 높은 무대가 설치돼 금강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만족스런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국에서 인순이 공연을 보겠다며 거금을 들여 금강산까지 온 관객들 뿐 아니라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순이 공연을 보기 위해다른 스케줄을 제치고 관람을 해 공연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이에 인순이를 환호하며 공연 종반으로 갈수록 록 공연 못지 않은 호응으로 북측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을 성공리 마친 인순이는 "리허설도 음향 소리의 제재 때문에 한 곡 밖에 할 수 없었고, 댄서들과는 반주 없이 노래하면서 안무를 맞춰보며 리허설을 진행해서 본 공연에서 괜찮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다"며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엄청났다. 어쩌면 국내에서 했던 공연보다 더 감정이 폭발하면서 그 순간만큼은 관객들과 하나가 되었었다"고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인순이는 이번 공연을 '열정'을 시작으로 마지막 앙코르곡 '거위의 꿈'으로 마무리했다.

또 즉흥적으로 '우리의 소원'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스승의 은혜'를 관객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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