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의 미쓰라진
3인조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미쓰라진이 20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한 동료 멤버 타블로를 대신해 일일 라디오 DJ로 나선다.
타블로가 그동안 매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을 맡아 온 MBC FM4U(91.9MHz)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최우용 PD는 20일 오후 5시 4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20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한 타블로를 대신해 오늘(20일) '꿈꾸는 라디오'의 일일 진행을 미쓰라진과 넬의 보컬 김종완이 함께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타블로는 21일부터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계획대로 소화할 예정이어서 21일 부터는 라디오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에픽하이의 타블로와 DJ투컷은 20일 새벽 3시께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 탑승 중이던 택시를 뒷 차가 들이받는 추돌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타블로와 투컷이 타고 있던 택시는 크게 파손됐고, 두 사람은 인근의 영동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이후 타블로와 투컷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지만 정밀 진단 등을 위해 20일 오후 입원했다.
한편 에픽하이 소속사 측은 20일 오후 2시 10분께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 갖고 "타블로와 투컷은 사고 당시 택시 뒷자리에서 마주보며 얘기 중이었다"며 "현재 이들은 외상은 없지만 대퇴부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일로 예정된 타블로의 라디오 진행 등 에픽하이의 스케줄을 모두 취소할 것"며 "퇴원을 계획하고 있는 21일부터는 통원 치료를 받아가며 이미 약속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인데 물론 이 역시 입원 경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에픽하이는 최근 발표한 5집 타이틀곡 '원'(One)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