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故송인득 아나 마지막 길 못 봐 힘들었다"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5.22 07:48




김성주 아나운서는 故 송인득 아나운서 때문에 프리선언을 한 것이 후회스러웠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성주 아나운서는 故 송인득 아나운서와의 친분 때문에 프리랜서로 나선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나선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후회할 때가 있었다"라며 “회사를 나오고 공교롭게도 몇 달 후 송인득 아나운서가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송인득 국장은 나에게 스포츠 중계란 무엇인가를 알려준 사람이다"라며 "독일월드컵 중계 당시 단 둘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한 장 찍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주는 또한 "故 송인득 아나운서의 장례식이 회사장으로 발인을 하는데 못갔다"며 "가야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후배도 아닌데 왜 왔느냐'는 자책감일 수도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전 9시반 회사에서 발인하는 걸 알고 오전 7시에 회사로 갔다"라며 "MBC 남문으로 올라가니 장례식장을 볼 수가 있었다. 마지막 가는 길을 봤어야 하는데 거기서 돌아 갈 수밖에 없는 제 입장이 힘들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성주는 "내가 MBC에서 다시 사랑받고 돌아가신 선배님께 인정받으려면 '여기서 후회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잘하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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