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2탄 방송을 제작한 'PD수첩' 오동운 PD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 내부적으로 협상과 관련한 회의절차가 있었을 텐데 확인 가능한 문건이나 자료 등이 없다"며 "회의가 있었는지 여부조차도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오 PD는 "인수위 때부터 쇠고기 검역 강화 문제 등을 둘러쌓고 내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것이 어떻게 조율됐는지가 안 밝혀지니 밀실협상, 조공협상이라는 의심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로서 광우병 관련한 구체적 후속보도 계획이 잡혀 있지는 않지만 추가로 확인되는 사실이 있으면 3탄 방송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PD수첩' 화면 캡처
앞서 21일 MBC 'PD수첩' 제작진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일부 방송내용 관련 보도문 결정에 불복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언론중재위가 PD수첩에 정정 및 반론 보도 취지의 결정문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실제는 정정이나 반론이 아닌 '보도문 형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