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셋 엄마 하나', 보석같은 드라마로 해피엔딩

최문정 기자  |  2008.05.23 08:19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 ⓒ송희진 기자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 ⓒ송희진 기자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가 하선이의 친부가 죽은 성민이었음이 밝혀지고 이로써 이어지게될 나영의 마음을 쟁취하기 위한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며 종영했다.


'아빠 셋 엄마 하나'(극본 조명주ㆍ연출 이재상)는 23일 변함없는 아빠들의 하선이 사랑과 "하선이가 진짜 성민이 딸이면 우리가 나영씨를 포기할 이유가 없는 거잖아"라는 말과 함께 새로이 시작될 사랑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에서 '아빠 셋 엄마 하나'는 이제껏 잘 드러나지 않았던 러브라인과 갈등들을 한풀이 하듯 쏟아냈다.


이날 아빠들에게 정식으로 "내가 나영씨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찬영(주상욱 분)과 그가 알린 나영(유진 분)의 두바이행 소식에 아빠들과 나영은 갈등 속 결국 이별연습에 들어갔다.

5살 이전의 기억은 남지 않는다는 아기들, 그리고 두바이에 가 있게 될 5년간 몰라보게 성장하게 될 하선이를 위해 아빠들은 사진과 비디오를 찍으며 하선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때 수현(조현재 분) 역시 "하선이를 처음본 게 정확히 396일하고도 9시간 23분 전이다"며 "엄마는 하선이가 아프면 아무것도 못할 사람이니 건강해라"고 쪼잔함 속에 숨겨져있던 세심함과 나영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드라마는 결국 나영과 하선이 떠나는 순간을 그렸다. 그것도 수현의 약혼식날, 아빠들은 공항에 함께 갈 수 조차 없이 집 앞에서 이별을 해야 했다.

나영을 떠나보내고 약혼식 장으로 함께 이동하던 중 "미안하다. 나 이대로 나영씨와 하선이를 보낼 수 없을 것 같다"며 광희(재희 분)와 경태(신성록 분)이 공항으로 향하고 결국 수현도 진심을 속이지 못하고 차를 돌려 공항행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미 나영이 비행기에 탑승한 듯 보이지 않자 셋은 낙심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집 앞에서 "하선이가 정말 필요로 하는 분들은 세 분인 것 같더라"며 "나도 하선이 핑계대며 돌아오고 싶었다"고 말하며 두바이 행을 포기하고 돌아온 나영과 만나게 됐다.

극의 종반 그들은 3년 후 성장한 하선이와 함께 여전히 함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흐뭇하게 하선이를 지켜보던 세 아빠는 "하선이가 커갈수록 성민이를 닮아가는 것 같다"는 말이 도화선이 되어 결국 모두가 유전자 검사를 해봤었지만 자신의 아이가 아니었음에 마음을 애써 접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서로 앞다투어 나영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어질 사랑을 예고한 '아빠 셋 엄마 하나'의 이날 마지막 방송은 9.1%의 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했다.(TNS미디어코리아 기준)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만나서 웃고 울며 너무나 행복했다",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보석같은 드라마였다"며 드라마 DVD 발매 청원에 들어가는 등 아쉬움을 표했다.

22일 종영된 '아빠 셋 엄마 하나'의 후속으로는 인기 아나운서 '신도영'과 배다른 여동생 '윤사월'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김지수의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양의 여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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