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침체된 멜로드라마 살릴까

김수진 기자  |  2008.05.23 16:57
ⓒ임성균 기자 tjdrbs23@ ⓒ임성균 기자 tjdrbs23@


'2040, 여심을 잡아라'

올여름, 여심을 뜨겁게 달굴 드라마가 온다. 오는 28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극본 김인영ㆍ연출 배경수ㆍ20부작)가 그것이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빌딩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태양의 여자' 첫회는 화려한 영상미와 김지수와 한재석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빠른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신세대 배우 이하나와 정겨운은 신선함을 더했다.

MBC '짝', '메리대구공방전'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지난 2006년 시청률 50%대를 육박한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를 연출한 배경수 PD의 만남답게 감각적인 대사와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지수, 한재석, 이하나, 정겨운은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수는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여자 캐릭터가 강하게 나온다. 기존 평범한 멜로드라마와 매력이 이 작품을 택하게 된 동기다. 그런 강한 여자 역할을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여자, 정혜'에 이어 '태양의 여자'에 출연하게됐다. '여자'라는 제목에 유독 출연하는 인연이 있나보다"고 밝혔다.


한재석은 "극중 인물이 실제로 나와는 다른 모습에 끌리게됐다"며 "배우로서의 욕심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메리대구공방전'에서 만난 김인영 작가가 또다시 나를 불러준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이 작품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정겨운 역시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전작인 '행복한여자'와 달리 이 드라마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맞게돼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의 여자'는 어린시절 배다른 자매인 최고 인기 아나운서 '신도영'(김지수 분)와 퍼스널쇼퍼 '윤사월'(이하나 분)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 드라마. 한재석은 극중 두 자매로부터 사랑을 받는 M&A 전문가 '김준세'를 맡았고, 정겨운 역시 '신도영'과 '윤사월'을 동시에 사랑하는 홍콩 거주 태권도 사범 '차동우'를 연기한다.

윤고운 기획PD는 "주시청층은 20대부터 40대의 여성이다. 한국 드라마에 흔히 등장하는 멜로의 공식인 출생의 비밀 등이 등장하지만 참신한 통속멜로로 지향하며, 자매간 숙명 등 인간 내면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으로 시청자를 흡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드라마는 전개가 빠르다. 1~2회에서 갈등구조가 다 드러난다"며 "침체된 멜로드라마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