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4편 대폭 물갈이 "자신 있다"

최문정 기자  |  2008.05.27 14:27


대폭 물갈이 되는 KBS 드라마와 관련, 관계자들이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BS 드라마는 지난 22일 종영한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 30일 종영 예정인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6월 3일 종영 예정인 '강적들'과 6월 초 종영 예정인 1TV TV소설 '아름다운 시절' 등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며 격변의 조류를 맞는다.


크게 변화될 KBS 드라마에 관계자들은 "이번에야 말로 정말 자신있다"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가장 선봉에 선 것은 28일 첫 방송을 앞둔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다.


'아빠 셋 엄마 하나'의 후속인 '태양의 여자'는 오랜만의 정통극으로 동시간대 타사에서 방영되는 '일지매', '스포트라이트'와 비교하여 확실한 차별성을 갖는다.

또 이 드라마는 김지수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의 여자'의 윤고운 기획PD는 23일 제작발표회에서 "인간 내면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으로 시청자를 흡입할 것이다"며 "침체된 멜로드라마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지는 것은 6월 2일 첫방송을 앞둔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다.

'돌아온 뚝배기'는 91년 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며 방송된 '서울뚝배기'를 18년 만에 리메이크하는 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 '미우나 고우나' 등으로 KBS 일일극 흥행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덕건 PD가 연출을 맡으며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KBS 측은 방송에 앞서 사진전을 준비하고 대대적인 시사회를 마련하는 등 높은 기대를 내보였다.

관계자는 "'뉴스타임', 일일시트콤 편성 등으로 다양하게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야 말로 '돌아온 뚝배기'를 통해 침체돼있던 KBS 2TV 오후 8시에서 10시 시간대를 살리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일명 '스노우보드 액션'으로 예고편부터 관심을 집중시킨 '최강칠우'도 빼놓을 수 없다.

'강적들'에 이어 6월 9일 첫 방송 예정인 '최강칠우'는 에릭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지며 기대치를 높였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 구혜선과,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감초 배우 임하룡을 비롯한 배우진도 시청자의 기대치를 높이는 데 한몫 했다.

드라마국 관계자는 "'최강칠우'는 요즘 쏟아져 나오고 있는 퓨전사극들과 달리 재미와 동시에 정통성을 살린 사극이다"며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6월 9일 첫방송 예정인 KBS 1TV 새 TV소설 '큰언니'까지 합류하면 KBS 드라마의 변화의 조류는 거의 쓰나미급이 된다.

현재 방영 중인 TV소설 '아름다운 시절'은 7시 50분이라는 이른 방송 시간에도 최근 전국 일일시청률이 14% 내외까지 오르며 사랑받고 있다.(TNS미디어코리아기준) '아름다운 시절'의 후속으로 방영될 '큰언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큰언니'는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전혜진이 2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복귀작이다.

전혜진은 이 드라마에서 TV소설의 핵심인 해설까지 직접 맡아하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다.

KBS 드라마는 이번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통해 '큰언니'로 아침 시간대를 잡고, '돌아온 뚝배기'로 KBS 2TV 8시에서 10시대를 잡으며 이를 이어 '태양의 여자'와 '최강칠우'로 10시에서 11시대까지 잡는다는 방대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드라마국 관계자는 "각 드라마의 제작진들이 다들 '자신있다'며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KBS 드라마가 이번을 기회로 다시 태어나 우뚝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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