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서지혜 주연의 SBS 월화극 '사랑해'가 해피엔딩으로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영희(서지혜 분)가 철수(안재욱 분)가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공모전에 응시해 최종심사에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고배를 마시는 장면을 시작으로 세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완성기를 그렸다.
먼저 지하철에서 만나 혼전임신으로 결혼에 이르게 된 철수와 영희는 서로에 대한 배려를 조금씩 배워가며 슬기롭게 생활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철수가 자신의 작품이 최종심의에 오르지 못했다고 거짓말해 순간 화를 냈던 영희는 철수의 진심을 알고 이내 마음을 푼다.
임신이 되지 않아 잦은 문제를 겪었던 3년차 부부인 민호와 진희 커플은 우연히 알게 돼 입양하려던 미주의 입양 계획이 무산되면서 좌절을 겪지만, 그 아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화해하게 된다. 급기야 임신까지 하게 되면서 이들의 행복은 배가 됐다.
그뿐인가. 병호(환희 분)와 이영희(박혜영 분) 역시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지만 뱃속아이가 세상을 뜨면서 또 다시 이별할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병호의 아들 상진(강이석 분)이가 등장,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결국 상진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이면 진짜 가족을 이루게 됐다.
그야말로 세 쌍의 커플들이 모두 우여곡절 끝에 커플이 됐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맞춰가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며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한편 오는 6월2일부터는 '사랑해' 후속으로 김태우 김사랑 주연의 4부작 특집극 '도쿄, 여우비'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