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박용하 이준기..촛불집회 발언 '업&다운'

이수현 기자  |  2008.05.29 09:49
정선희-안재환 부부(상단), 박용하(좌측하단), 이준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선희-안재환 부부(상단), 박용하(좌측하단), 이준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힌 연예인들이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개그우먼 정선희는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후 연이은 악재를 겪고 있다.


정선희는 지난 22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에서 "나라 물건 챙겨서 파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리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하더라도 사소한 일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하는 범죄이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중 이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어떻게 알겠느냐"라고 한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촛불집회를 비하했다"며 맹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선희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게시판마다 항의글을 올려 정선희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고를 중단하지 않을 시에는 불매운동까지 벌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몇몇 회사는 오는 6월부터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선희-안재환 부부가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세네린은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로 홈쇼핑에서 31일로 예정된 광고 방송이 방송 보류 판정을 받기도 했다.


반면 배우 이준기와 박용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발언과 함께 정부에 쓴소리를 던지면서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용하는 지난 27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촛불사진과 함께 "기도합니다. 모두가 하나 되길. 대한민국 국민의 힘을 보여주자구요!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겨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을 지지하는 의견을 보였다.


'일지매' 이준기는 지난 2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민을 섬기기는 싫은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부에 쓴소리를 던졌다. "강경진압 , 강제연행 역사속에 익숙한 단어들이네요"라는 말로 글을 시작한 이준기는 "큰 선거때나 국민을 섬기네 마네 웃기지도 않는 거짓말로 눈시울 붉히기나 하지 도대체 뭐하나 똑바로 하는게 있나요?"라고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늦지 않았으니 정신좀 차리세요"라는 당부를 남겼다.

이들의 이같은 촛불집회 지지 발언에 네티즌들은 "가슴이 다 후련하다" "공인으로서 하기 힘든 말이었을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솔직히 평소엔 팬이 아니었는데 다시 보게 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또한 박용하와 이준기가 출연한 SBS 수목극이 각각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박용하가 출연한 '온에어'가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며 종영한 것에 이어 후속으로 방영 중인 이준기의 '일지매' 역시 수목극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네티즌의 지지와 더불어 시청자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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