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참여한 책이 출간된다. 김아중은 그 수익을 장애아 치료센터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김아중이 김광수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와 공동집필한 '감정 커뮤니케이션'(한나래 출판사)이 30일 출간된다.
'감정 커뮤니케이션'은 인류 진화의 필수 요소가 되었던 '감정'을 공포, 분노, 역겨움, 슬픔, 사랑, 행복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각 감정의 사례와 종류, 경험할 때의 반응, 표현 등을 뇌과학, 생리학, 심리학, 커뮤니케이션학 등 다양한 학문을 통해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다.
김광수 교수는 "2007년 초부터 책에 대해 구상하던 중, 그 해 언론대학원에 입학한 김아중이 광고특강 수업의 주 내용이었던 '감정 커뮤니케이션' 강의에 적극적인 열의와 함께 뛰어난 이해력과 표현력을 보여 도서출간을 제안했다"며 공동 작업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공동작업에서 김광수 교수는 학문적인 방법으로 감정에 접근하고, 김아중은 연기자로서 느꼈던 부분을 표현하면서 공포, 분노, 역겨움 등의 여섯 가지 감정을 직접 사진 모델이 돼 연기. 이론과 실제를 모두 포괄해냈다.
김아중은 "캐릭터에 몰입해 수십 가지의 감정을 동시에 표출해야 하는 연기자의 특성상 '감정'의 본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나 느끼면서도 이론적인 분석이 어려웠는데, 이번 작업을 통해 감정의 표현과 억제, 영상 매체와 활자 매체의 차이 등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처럼 수많은 사전 작업과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면서 "감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감정의 종류에 따른 반응과 올바른 표현 방법, 그리고 그 과정과 영향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한층 진화된 '감정의 문화'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아중은 도서출간으로 발생하는 수입금 전액을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센터에 전액 기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