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택조 ⓒ송희진 기자
중견배우 양택조가 간 이식수술을 받고 7년 만에 연기생활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인천 남구 학익동 온에어시스템에서 열린 OBS 일일시트콤 '오포졸'(극본 장덕균·연출 이상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양택조는 "병에서 회복된 뒤 불러주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연기활동 재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OBS 주철환 사장이 MBC PD를 맡고 있던 시절 코미디 프로를 같이 하면서 이상하게 코미디언이란 이름이 나를 따라다니더라"고 말한 양택조는 "그런 인연으로 코미디 특별상까지 받았었다"며 '오포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양택조는 "7년 동안 병마와 싸우다 회복하고 쉬고 있었는데 오지명 선생님께 같이 코미디를 하자고 연락이 왔다"면서 "다른 것도 아니고 코미디라는 이야기에 바로 덤벼들었다"며 코미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양택조는 "간을 이식한 환자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건강한 오지명 선생님과 맞붙어서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현재 얼굴색도 밝고 괜찮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택조는 이 극에서 사또 역할을 맡았으며 주인공인 오포졸과 동문수학한 사이로 뗄레야 뗄 수 없는 '톰과 제리' 같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포졸'은 조선시대 관아와 기방을 배경으로 이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통해 우리 시대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그릴 예정이다. 양택조 외에도 주연인 오지명을 비롯해 이한위, 유혜정, 권용운, 조은숙, 코미디언 김병만, 강유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돼 눈길을 끈다.
오는 2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