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아들 돌잔치 대신 1200만원 기부

개그맨 정종철이 아들의 돌 잔치를 하는 대신 돌 잔치 비용을 소외 아동을 위해 기탁했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은 정종철은 지난 해 6월, 아들 시후군이 태어난 날부터 한 달에 100만원 씩 모든 돌 잔치 비용 1200만원을 소외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정종철은 원래 1년 째 되는 첫 생일에 아들 시후군에게 좋은 돌 상을 선물하려했었으나, 아내 황규림과 논의 끝에 소비적인 돌 잔치보다 결식아동을 위해 1년 동안 모은 1,200만원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는 것으로 시후의 돌 잔치를 대신하기로 했다.

정종철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에서 먹는 점심 급식이 하루 끼니의 전부인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나마도 방학이 되면 점심 급식조차 먹지 못한다고 하니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며 "시후를 비롯한 우리 가족의 작은 나눔이 결식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일 첫 생일을 맞은 아들 시후군에게 "나는 시후가 무엇보다 함께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단다. 자신만을 위한 삶보다 나누며 함께하는 것이 더욱 행복하고 기쁜 일임을 우리 시후도 알았으면 하고, 또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정종철은 "이 다음에 시후가 어른이 되었을 때 "아빠, 왜 나는 돌 잔치 사진이 없어요?"하고 물으면 '돌잔치 비용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며 "우리 시후도 분명 아빠의 선택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표 나눔 연예인 부부인 션-정혜영 부부를 보며 많이 배운다"며 "지나치게 화려하고 소비적인 돌 잔치 보다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돌 잔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철 가족은 지난 30일 오후 굿네이버스 본부를 방문해 기금 전달식을 가지고 당일 오후 굿네이버스가 지원하고 있는 결식아동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