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묵은 '무림여대생', 배우들 소감은?

전형화 기자  |  2008.06.03 12:23
ⓒ홍봉진기자 honggga@ ⓒ홍봉진기자 honggga@


곽재용 감독의 '무림여대생'이 제작된지 2년 6개월이 지나 마침내 오는 26일 개봉된다.

'무림여대생'은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은데다 무림 고수가 여대생이 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제작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개봉이 계속 연기돼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된 '무림여대생'에 대해 신민아 온주완 유건 등 배우들도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2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신민아는 "후반 작업을 한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기쁘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영화를 찍고 세 작품 정도 더 했기에 혹시 개봉이 됐을 때 마음이 덜가면 어떻하냐라는 고민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아픈 손가락이라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극중 신민아를 무림으로 다시 이끄는 역을 연기한 온주완 역시 오랜 기다림에 걱정이 많았다.


온주완은 이 자리에서 "감독님한테 농담으로 집에서라도 보게 소장용으로 달라고 했었다"면서 "1년이 지났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2년째로 넘어가니 더 잘되려고 그러려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신민아의 짝사랑 상대로 출연한 유건은 "많은 분들이 영화 언제 개봉하냐고 했을 때는 상처가 되기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오랫동안 잊지 않아준 분들이 이제는 고맙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이같이 속내를 드러내자 곽재용 감독 또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곽재용 감독은 "기다리는 동안 일본에서 영화를 찍고 왔는데 배우들이 많이 늙었더라"며 재치있게 말을 하더니 "정말 보여주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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