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36)이 공식 연인인 나경은(27) MBC 아나운서와 2년여 간의 열애 끝에 오는 7월 6일 마침내 결혼식을 올린다.
유재석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오후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가 양가 협의 하에 오는 7월 중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의 측근들에 따르면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오는 7월 6일 웨딩마치를 울릴 것으로 알려졌다.
DY 측은 이 보도자료에서 “유재석은 4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다목적 강의실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결혼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재석이 직접 다 말씀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매주 수요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녹화하고 있다.
유재석은 현재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SBS '일요일이 좋다' 등에 출연하며 빼어난 재치와 배려심 깊은 모습으로써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재석의 예비 신부가 될 나경은 아나운서 역시 현재 MBC ‘네버엔딩 스토리’ 등에 나서며 차분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 유재석-나경은 커플의 결혼은 두 사람이 공식 연인임을 선언한 지난 2006년 11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방송가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두 사람은 공식 연인임을 선언한 이후에도 방송에서 상대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선보여 이들의 결혼에 더욱 큰 관심을 쏠려왔다.
하지만 유재석은 지난해 연말 열린 ‘2007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 직후 나경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그녀에 감사를 표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연인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또한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방송 외적으로 만날 때면 나경은 아나운서와 함께 모임에 나가는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지난 2년여 동안 나 아나운서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엮어왔다.
유재석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절친한 연예계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르고 있다.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유재석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는 유재석이 자신의 결혼을 외부에 공개한 직후인 3일 오후 5시 2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 주 유재석이 가장 먼저 내게 결혼소식을 알렸다"며 "결혼날짜는 7월 초로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어 "나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터라 유재석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며 "유재석도 결혼 적령기인 만큼 다음달 결혼해서 잘 살 것이며 아마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명수의 매니저이자 ‘무한도전’에도 자주 출연한 ‘정실장’ 정석권씨 역시 “저도 유재석의 결혼 소식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유재석을 안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는데, 결혼을 한다고 하니 나 또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유재석은 적지 않은 무명 시절은 거친 뒤 2000년대 초반 MBC '동거동락'의 MC를 맡으면서부터 톱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KBS 2TV ‘공포의 쿵꿍따’와 ‘MC 대결돌’, SBS ‘X맨’, MBC ‘무한도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연이어 나서며 국민 MC로 등극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연세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4년 MBC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그동안 라디오 및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차분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지난 2006년 초 MBC ‘무한도전’를 통해 처음 만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