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음악수준 높다 생각해 잘난척했다”

이승희 인턴기자  |  2008.06.05 08:27


‘맨발의 디바’로 유명한 가수 이은미가 최근 방송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내뱉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한 이은미는 자신의 신인시절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후배 가수들을 향한 쓴소리도 전했다.


이은미는 “기획사 14곳을 떨어졌다”며 “제가 하는 음악 수준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 무지하게 잘난 척 했다”고 털어놨다.

이은미는 “저는 상당한 수준의 음악을 하고 있는데 노래를 들은 한 관계자는 ‘이건 호텔 로비용 음악 아니야?’라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이 사람들은 내 음악을 모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은미는 “기획사 대표가 된 이수만씨와 만났는데 이수만씨는 이미 SM엔터테인먼트로 성공한 상태였다”라며 “이수만씨가 기획사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수만씨가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겠니?’라고 해서 ‘아니요’라고 대답했더니 ‘알았다’고 했다”라며 “이수만씨도 ‘얘는 어떻게 안되겠구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도 지금까지도 친한 선후배 사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은미는 “이수만씨가 ‘립싱크도 장르다’라고 발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라는 질문에 “노래를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입만 뻥끗뻥끗하는 것은 가수가 아니다”라며 “노래를 시도조차도 하지 않는 사람은 가수도 아니다. 원칙은 무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 독설가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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