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김선아 언니와 의리때문에 출연 결정"

김현록 기자  |  2008.06.05 10:33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밤이면 밤마다'(극본 윤은경·연출 손형석)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김정화가 김선아·손형석 PD와의 끈끈한 의리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속사정을 털어왔다.


지난달 말 뒤늦게 촬영에 합류한 김정화는 "선아 언니와 손형석 감독님과의 의리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며 "워낙 급박하게 연락을 받았는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검토하는데 시놉을 읽어보니 의외로 캐릭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화는 평소 김선아와 절친한 친분을 과시해 왔으며, 손형석 PD와는 케이블 드라마 '와인따는 악마씨'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정화가 맡은 역할은 고위 공직자로 출세할 멋진 신랑감이나 만나볼 생각으로 문화재청에 들어온 내숭쟁이 왕주현으로 이동건을 사이에 두고 김선아와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앞서 이수경, 박지윤의 캐스팅이 예정됐다 무산된 역할이다.

김정화는 "왕주현은 순수한 캐릭터"라며 "실제 내 성격과 정반대지만 그 면은 닮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 모르고 하는 말이 화두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화는 이어 "김정화는 차분한 성격이지만 왕주현은 덜렁이고, 왕주현은 상처를 모르는 캐릭터지만 김정화는 깊은 상처가 있다"며 너무 어렸을 때 데뷔해서 일찍 사회를 경험하면서 갖게 됐던 상처를 털어놓기도 했다.

드라마라는 대중 코드를 통해 잊혀진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일깨울 수 있고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는 '밤이면 밤마다'는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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