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日 NHK 기자회견에 사상최대 취재진 집결

김현록 기자  |  2008.06.05 10:40
일본 NHK를 찾은 배용준. 일본 NHK를 찾은 배용준.


배용준의 일본 NHK 기자회견 및 특별방송이 유례없는 특급대우와 취재 경쟁 속에 이뤄졌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일본 방영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일본을 찾은 배용준은 지난 4일 도쿄 시부야의 NHK 방송국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300여 명의 한국, 일본, 대만 등의 기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며, NHK 내 기자회견장이 한치의 빈 팀이 없을 정도로 취재 기자들로 가득 찼다. 방송국 관계자들마저 배용준을 보기 위해 일손을 놓는 진풍경이 연출되는가 하면, 호텔과 방송국 앞에는 수많은 팬들이 장사진을 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기자는 “일반적으로 일본 스타들의 기자회견에도 100여 명 정도의 기자들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300여명의 취재 기자와 지상파 카메라 20여 대는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이다”고 놀라워했다.


NHK 관계자도 "너무나 많은 기자들이 프레스 등록을 해왔지만 모두 받을 수가 없었다”며 “사상 최대 인원의 기자들을 불러 모은 배용준의 변함 없는 인기가 놀랍다”고 말했다.

배용준의 기자회견 장면은 일본 지상파 방송 주요 방송인 NHK, 후지TV, TBS 등의 저녁 주요 뉴스로 방송됐다.


한편 NHK는 배용준이 ‘2008 태왕사신기 프리미엄 이벤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시점에 맞추어 1시간의 특별 방송을 기획, '태왕사신기' 세트장을 옮겨놓은 듯한 고구려풍 스튜디오를 특별 제작하기까지 했다.

'태왕사신기' 특별 방송은 오는 21일 토요일 프리미엄 시간대인 오후 5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스타의 특별 방송을 프리미엄 시간 대에 방송한다는 것은 더욱 이례적”이라며 배용준의 방일에 대한 현지의 기대감을 증빙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배용준은 문소리, 이지아, 문소리, 김종학감독과 함께 NHK가 마련한 특별 방송 녹화에 참여했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동시 통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녹화 내내 배용준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감 넘치는 어투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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