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측, 정선희 갑작스런 자진하차에 '당혹'

이수현 기자  |  2008.06.06 18:39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휘말린 정선희가 자신이 맡고 있는 일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선희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선희가 하차 의사를 밝힌 프로그램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MBC '불만제로'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등 3개 프로그램이다.

'불만제로'의 임채유 CP는 6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선희씨가 갑자기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며 "제작진 입장에서 타격이 크다"고 밝혔다.


임CP는 "'불만제로'의 녹화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이뤄지며 그 전까지 대타를 찾아 기용해야 한다"며 "이제 대타를 물색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정선희가 복귀 의사를 밝힐 경우 '불만제로'로 돌아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임 CP는 "원칙적으로 그렇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지난 5월22일 자신이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에서 촛불집회 관련 발언을 한 뒤 네티즌 사이에서 "촛불집회를 비하했다"는 맹비난을 받아왔다.

6일 낮 12시부터 진행된 '정오의 희망곡'에서 정선희는 "지나친 교만이 빚은 실수"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네티즌의 분노는 사그러들지 않았고 이에 정선희는 자숙의 의미로 일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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