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가뭄에 단비를 내려야겠다는 일념뿐"

제천(충북)=김현록 기자,   |  2008.06.09 16:44


"한국영화가 정말 귀합니다."

코미디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김수로가 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수로는 9일 오후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에서 열린 영화 '울학교 ET'(감독 박광춘·제작 커리지필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수로는 "한국영화가 정말 귀하니까, 가뭄에 단비를 줘야 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찍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로는 "전작품이 '300'과 함께 개봉하는 바람에 많은 피해를 봤는데 이번 작품은 같이 붙는 게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로는 "코미디를 선택할 때는 마구잡이 보다는 좋은 웃음, 따뜻한 감동이 있는 작품을 찾는다"며 "변칙적이고 돌연변이같은 작품도 좋지만 따스한 이야기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면 만나보고 싶은 선생님을 그린 작품이어서 기꺼이 '울학교 ET'를 선택하게 됐다"며 "몇십억, 몇백억이 들어가는 커 보이는 영화를 따스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울학교 ET'는 졸지에 영어를 가르치게 된 체육선생님 천성근이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코믹물. 올 가을께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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