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가 역대 최고 분당 시청률 43.8%(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동시간대 방송중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결혼했어요'의 맹추격에도 불구, 평균시청률 30%대를 기록하는 '1박2일'의 꾸준한 인기 비결이 있다. '1박2일'이 지닌 특별한 매력은 무엇일까.
'1박2일'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전 시청층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애시청자에 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지난해 '예능지존'인 MBC '무한도전'의 아성에 도전한 '1박2일'은 당시 6명의 멤버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MC몽이 벌이는 여행기는 동심을 자극하며 보이스카우트의 향수를 불어 일으켰다.
'은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MC몽 등이 젊은 여성 시청층을 확보했다면, 멤버 6인이 뭉친 무전 여행기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남성시청자를 TV앞으로 불러 모았다. 이후 전국 오지를 돌며 벌이는 이들의 여행 컨셉트는 KBS '6시 내고향'을 방불케 하며 지자체의 섭외 요청이 잇달을 정도로 '어르신 시청층'까지 섭렵했다.
또한 초등학생 시청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들의 여행모습은 온 가족을 애청자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1박2일' 제작진은 "6멤버의 결속력 역시 '1박2일'의 꾸준한 인기 비결중 하나다"며 "한명의 간판 스타탄생보다는 튀지 않는 멤버들의 진솔함이 인기의 원동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