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사장 ⓒ송희진 기자
MBC 엄기영 사장이 "'이산'을 통해 우리나라에 필요한 리더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MBC 월화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근홍)의 종방연에 참석한 엄기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산'이 현 시점의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늘이 사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이라고 밝힌 엄기영 사장은 "사장이 된 후 '이산'이 있어서 시청률 걱정이 없었는데 끝이 난다니까 조금 걱정이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 사장은 "이병훈 감독이 전통적인 왕조 사회의 이미지를 떠나 지적이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새롭게 필요한 군주는 어떤 모습인가를 찾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를 만들어보겠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며 "'이산' 속에서 그 모습이 그대로 살아숨쉬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엄기영 사장은 또한 "'이산'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이 시점에서 필요한 리더가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30%의 시청률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모은 '이산'은 10일 '이산' 하이라이트를 방송한 뒤 오는 16일 77회로 종영한다. '이산'은 17일 '이산' 스페셜로 9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산'의 후속으로는 오는 23일 김선아, 이동건이 주연을 맡은 새 월화극 '밤이면 밤마다'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