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자우림이 자우림다운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자우림은 11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7집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무대에 오르자마자 7집 수록곡 '오, 허니'와 '행복한 왕자'를 연거푸 부른 자우림은 특유의 색깔이 물씬 풍겨나는 무대로 많은 취재진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가장 자우림다운 곡이란 평을 듣는 노래"라는 멤버 이선규의 소개와 함께 공개된 7집 타이틀곡 '카니발 아무르'는 통통 튀는 자우림만의 느낌이 묻어났다.
자우림의 이선규는 "음악을 계속 해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너희는 자우림만의 색깔이 있다고 하셨다. 솔직히 그럴 때마다 자우림만의 색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을 만들며 자우림의 색깔이 이런 것이었구나를 느꼈다"며 앨범에 대한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아들을 출산하며 엄마가 된 김윤아는 "신변의 변화가 많았는데 멤버들이 많이 지지해 준 덕에 앨범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맙고 진짜 한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물론 음반 발매 전 음원유출을 겪은 자우림은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멤버들 모두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만 팬들이 우리끼리라도 그런 거 다운받지 말자고 대처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정말 놀라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2006년 10월 6집에 이어 약 1년7개월 만에 발매된 7집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는 다채로워진 김윤아의 보컬과 이선규 김진만 구태훈의 밴드 사운드가 더욱 강력해지면서 자우림의 10년 내공이 집약된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