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5집 후속곡 '브레이크다운'(Break down) 뮤직비디오가 폭력적이란 이유로 KBS, MBC, SBS 지상파 3사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에픽하이 측은 12일 "'브레이크다운'은 강렬한 사운드와 강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대중적이고 듣기 쉬운 곡들을 제치고 5집 타이틀곡 '원'(One)에 이은 후속곡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브레이크다운' 뮤직비디오는 최근 방송 3사의 심의에서 폭력적인 내용을 다수 담고 있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며 "문제가 된 부분들은 취조실에서 타블로, 투컷, 미쓰라진이 가혹하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 멤버들이 전기의자에 앉아 고문을 당하는 장면, 특수효과를 통해 유혈이 낭자하는 게 처리된 장면 등이다"고 전했다.
에픽하이 측은 "심의의 틀에서 만든 곡과 뮤직비디오는 아니지만 표현 수위가 다소 높았다고 판단, 문제가 된 부분들을 수정 및 삭제해 재심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