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크로아티아-독일 경기 소식을 전한 유로2008 한국어판 홈페이지
월드컵이나 유로대회 등 국제대회마다 매번 '복병', '다크호스'로 손꼽히던 크로아티아가 유로2008 본선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B조 2차전에서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전차군단' 독일의 질주를 가로막았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9일 오스트리아전 1대0 승리에 이어 이날 독일전 승리로 B조 단독 1위에 오르며 포르투칼에 이어 두번째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전반 23분 다리오 스르나의 선제골과 후반 16분 이비차 올리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후반 33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독일을 2대1로 제압했다.
독일에 1승1무5패로 역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던 크로아티아는 이변을 연출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팀들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반면 독일은 이날 패배로 17일 열리는 오스트리아전에서의 승리가 절실해졌다.
지난 9일 폴란드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낸 포돌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골을 추가해 총 3골로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함께 이번 대회 득점순위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편 같은 조의 폴란드-오스트리아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29 폴란드의 호게르 게레이루가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오스트리아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 이비차 바스티치가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팀은 모두 1무1패로 17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