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뉴하트'때 차라리 죽여달라고 했다"

최문정 기자  |  2008.06.15 15:28
이지훈 <사진출처=Mnet> 이지훈 <사진출처=Mnet>


이지훈이 "'뉴하트'에 출연하던 당시 차라리 나를 죽여달라고 부탁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지훈은 최근 Mnet '마담 B의 살롱' 녹화 현장에서 "'뉴하트'가 큰 인기를 모았음에도 병원 밖의 인물인 내 캐릭터가 자리를 잡지 못해 작가에게 '차라리 극중 저를 멋있게 죽여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다"며 당시 심했던 마음고생을 공개했다.


이지훈은 "'1박2일'을 보며 가끔 울기도 했다"며 "연기자이기 전 본업인 가수에 대한 욕심을 지울 수 없었다. 다른 것보다 가수 출신 출연자들이 미니 콘서트를 하며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은 내가 봐도 감동스러웠다. '뉴하트' 때문에 '1박2일'을 거절했기에 그만큼 아쉬움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이날 '누나들의 로망' 샤이니와 함께 출연해 합동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어느덧 서른이 된 이지훈은 "샤이니를 보며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장점도 있지만 학교, 친구에 대한 낭만과 추억이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 때문에 어릴 적부터 가수 활동하는 친구들이 안쓰럽고 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샤이니에 "학창 시절도 충분히 즐기고 가수 준비도 열심히 하면서 꿈과 낭만을 동시에 누리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지훈은 12년 전 고 2때 데뷔 당시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는 원조 고등학생 가수다.

그는 샤이니 종현과 당시 인기를 모았던 '왜 하늘은'을 함께 부르며 "요즘 어린 팬들은 '왜 하늘은'이 신곡인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훈, 샤이니, 에이트 등이 출연한 '김윤아의 마담 B의 살롱'은 오는 1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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