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김인영 작가가 16년 전부터 기획했다

최문정 기자  |  2008.06.21 15:05
KBS 2TV \'태양의 여자\' ⓒ임성균 기자 tjdrbs23@ KBS 2TV '태양의 여자' ⓒ임성균 기자 tjdrbs23@


KBS 2TV '태양의 여자' 김인영 작가가 '태양의 여자'를 16년 전 처음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태양의 여자' 외주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윤고운 기획 PD는 20일 "'태양의 여자'는 김인영 작가의 회심작"이라며 "작가가 1992년 처음 기획한 것이다"고 밝혔다.


윤고운 PD는 "김인영 작가가 16년 전인 목포에 일 때문에 내려갔다 우연히 '공생원'이라는 보육시설의 앞마당을 보는 순간 전율감을 느꼈다고 하더라"며 "그 느낌을 담은 것이 태양의 여자"라고 말했다.

극중 어린 사월(이하나 분)과 동우(정겨운 분)이 살던 '미카엘의 집' 모델이 된 것도 바로 이 '공생원'이다.


기존에 김인영 작가가 했던 주요 작품들은 96년 '짝', 2000년 '진실', 2001년 '맛있는 청혼', 2004년 '결혼하고 있은 여자', 2005년 '비밀남녀'와 2007년 '메리대구 공방전' 등이다. '태양의 여자'와는 색이 다른 작품들이다.

윤 PD에 따르면 김인영 작가는 전혀 다른 작품들을 해오면서도 한편으로 계속 '태양의 여자'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시켜 왔다.


윤 PD는 "오래 전부터 생각을 해왔기에 수정도 많이 됐다. 최근 구체화 시키며 트렌드에 맞춰 직업 선정에도 변화를 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SBS '일지매'와 MBC '스포트라이트'라는 규모가 큰 작품들 속에서 작품성과 정통 멜로라는 특성으로 팬을 모으고 있는 '태양의 여자'가 16년간 쌓아온 작가의 애정과 공을 남은 12회 방송분을 통해 빛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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