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4년만에 유로 4강 진출

[유로2008]스페인-러시아 독일-터키 4강 확정

조철희 기자  |  2008.06.23 10:11
↑스페인-이탈리아 8강전 경기소식을 전한 유로2008 한국어판 홈페이지 ↑스페인-이탈리아 8강전 경기소식을 전한 유로2008 한국어판 홈페이지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1920년 벨기에 엔트워프올림픽 2대0 승리 이후 88년만에 이탈리아를 꺾으면서 1984년 준우승 이후 24년만에 유로 대회 4강에 오르게 됐다.


스페인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2008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현역 최고의 골키퍼들이 펼친 대결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났다.


승리의 여신은 스페인 골기퍼 이케르 카시야스카시야스(27·레알 마드리드)의 손을 들어줬다.

카시야스는 이탈리아의 두번째 키커 다니엘레 데로시와 네번째 키커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슛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0·유벤투스)은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다니엘 구이자의 슛을 막아내는데 그쳤다.

카시야스는 이날 경기에서 120분 동안 6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 16분 마우로 카모라네시의 슛을 본능적으로 걷어내고, 후반 30분 마르코스 세나의 중거리슛을 선방하며 스페인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이로써 스페인은 오는 27일 새벽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며 결승 진출시 무려 44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26일 새벽 독일-터키 준결승전을 통해 나머지 결승진출 한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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