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홍봉진 기자
2008년 상반기, 수많은 스타들이 즐비한 연예계에 유독 빛난 별이 하나 있다. 바로 쥬얼리의 서인영(24)이다.
10대 시절인 지난 2002년 쥬얼리에 합류한 서인영은 지난해 섹시미를 앞세운 솔로 가수도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08년 상반기만큼의 관심은 아니었다.
지난 2월 말 발표한 쥬얼리 5집 타이틀곡 '원 모어 타임'으로 3~4월 내내 각종 가요 차트를 휩쓸었고, Mnet의 '서인영의 카이스트'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팬층을 넓히고 인지도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럼 서인영과 함께 일을 한 현직 PD들은 왜 서인영이 올 상반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하고 생각할까?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3월 21일~6월 5일)의 연출을 맡았던 한동철 PD는 24일 "서인영은 일단 무척 솔직하고 꾸밈없는 연예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PD는 이어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격을 방송에서 단편적 혹은 순간적으로 보면, 버릇 없다는 부정적인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서인영의 솔직한 성격을 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보여주면 그녀의 진짜 매력을 시청자들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 부분이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PD는 또 "서인영은 계산적이지 않은, 어찌 보면 굉장히 순수한 스타"라며 "자기 감정에 솔직한 서인영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모습도 '카이스트'를 통해 몇 차례 방송됐는데, 계산적이지 않은 연예인이었기에 이 모습 역시 방영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PD는 "서인영은 카메라에 어떤 모습이 담기던 '편집해 주세요?'라고 말을 하지 않았고, 나중에 딴 소리를 하지도 않았다"며 "이는 자신에게도 무척 솔직하고 당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PD에 따르면 서인영은 일에 있어서만큼은 프로페셔널이다.
한PD는 "서인영은 마냥 놀기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에 대해서는 생각과 욕심이 그 누구보다 많은 친구"라며 "이렇듯 서인영은 올 상반기 외모적 매력에 성격적 매력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김구산 PD도 서인영의 최대 장점을 솔직함과 당당함에서 찾았다.
김PD는 "서인영은 카메라 안팎에서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연예인"이라며 "하지만 자기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을 경우 한편으론 예의 없게 비쳐질도 수 있는데, 서인영은 이를 잘 절충할 수 있는 인간적인 부드러움과 애교도 가지고 있다"며 서인영의 장에 대해 설명했다.
김PD는 또 "연예인의 경우, 얼굴과 몸매 역시 중요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데 서인영은 이런 면에서 요즘 신세대들에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본다면 서인영은 요즘 시대가 원하는 스타의 조건, 즉 외모적 매력에 솔직함, 당당함까지 갖추고 있고 이런 점을 올 상반기 가요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뽐냈기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PD는 서인영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빼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연예계의 대표 패셔니스타인 점 역시 그녀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