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사진=송희진 기자
지난 1995년 발표한 '잘못된 만남'이 실린 3집으로 약 28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아직까지도 한국 대중 음악사에서 '단일 앨범 최다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김건모. 여전히 '국민 가수'란 타이틀이 따라붙는 그가 한국 대중음악계 발전을 위한 기업들의 공연장 건립 등 인프라 투자를 역설했다.
김건모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일본에서 몇 차례 공연을 해 보며 가장 부러웠던 것은 좋은 공연장들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잭만 꽂으면 바로 공연을 할 수 있는 수준급의 음향시설을 갖춘 공연장이 전국 각지에 즐비한데다, 가수들이 자신의 인지도에 맞게 공연할 수 있는 다양한 규모의 공연장도 많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공연장 수도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전문 공연장도 거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건모는 "언제까지 가수들이 체육관에서 공연을 해야 하나"고 반문한 뒤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수들을 위한 공연장 건립 등 문화 인프라 확충에 더 많은 관심을 쏟으면 궁극적으로는 기업들도 여러 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유통되는 음악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콘텐츠 생산자들에 보다 정당한 대우를 해 주면 더 좋은 음악이 나올 확률이 높다"며 "이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음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데도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모는 13년 만에 재회한 유명 프로듀서 겸 작곡가 김창환과 손잡고 오는 7월 중순 일렉트로닉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실린 12집을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