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살리기 공연에 나서는 가수 김장훈이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검은 비도 이겨 낸 우리다. 두려울 게 없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장훈은 27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공연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그는 28일 오후7시30분부터 충남 보령시 신흑동 공영주차장(구 대천자동차극장)에서 서해안 살리기 콘서트를 갖는다.
김장훈은 "이번 페스티벌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왕따 시키지 않기 위해 고뇌 끝에 인터넷 생중계를 감행한다"며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비가 온다고 한다. 너무 속상하지만 검은 비도 이겨낸 우리가 비가 두려울 게 뭐냐"며 "시절이 험한 만큼 관객들은 더 뜨거우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또 "바쁜 중 온 힘을 다해 준비했다"며 "팬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절대 혼자 하지 못했을 일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은 그간의 시름을 잊고 그저 울고 웃고 뛰는 그런 희망의 하루이길 소망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혼란이 오더라도 내가 가야할 길, 주어진 길을 묵묵히 해나가리라 다짐한다"며 "공연을 잘 마치고 바닷가에서 소주 한잔 하고 싶다"고 적었다.